최근 대구 남구 봉덕동에 위치한 가식주에 다녀왔습니다. 가식주는 원래 비노수아브라고 와인바였는데 가식주라고 이름을 변경한 것 같고, 코스요리를 선보이는 것 같았어요. 그런데 코스요리가 29000원 밖에 안한다는 소리에 냉큼 다녀왔습니다. 그럼 대구 봉덕동 맛집으로 인정하는 가식주 코스요리 후기, 시작해 볼게요.
1. 가식주 영업 정보
위치 - 대구 남구 이천로 19길 39, 1층
영업시간 - 오후 5시부터 새벽 4시까지 (라스트 오더 새벽 3시)
가식주 이름 뜻 - 家가食식酒주 친하고 소중한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대접해주는 그런 우리들의 정겨운 모습을 모토로 한다고 함
이천로라고 적혀있어서 이천동 맛집인 줄 알았더니 봉덕동 맛집이었습니다 😅
가까운 지하철역은 1호선 교대역 또는 3호선 건들바위역 정도입니다. 교대역푸르지오트레힐즈, 미군부대 캠프워커 근처에 위치해 있어요.
최신 기준 가식지 메뉴판 올려드릴게요. 참고로 코스요리는 메뉴판과 똑같이 나오진 않았습니다. 매번 바뀌는 것 같아요.
여기까진 코스요리 설명과 음식 메뉴들이 적혀있습니다. 원래 김치필라프와 라구 파스타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실제로 나오진 않았어요. 그리 궁금한 메뉴들은 아니여서 변경된 메뉴들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.
위에는 맥주나 전통주, 위스키, 콜라 사이다 같은 음료가 적혀있고 와인도 종류가 다양합니다. 레드와인, 화이트와인이 있고 포트와인도 글라스로 마실 수 있었는데 저희는 보틀을 시켰기 때문에 아쉽게 먹어보질 못했어요. 다음을 기약!
2. 가식주 1인 코스요리 후기
저는 친구 두 명과 함께 가서 1인 코스요리를 즐겼습니다. 1인 코스요리는 29,000원으로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. 배가 정말 불러서 마지막으로 나온 메뉴는 조금 남길 정도로 가성비가 좋았어요. 저희는 와인도 한 병 시켰습니다. 아무래도 와인바였던 곳이기도 하고, 코스요리엔 와인이죠(?)
🍖 1인 코스요리에 나온 음식들
매번 조금씩 바뀌는 것 같고 메뉴판에 적혀있어도 변경되는 것 같으니 혹시 꼭 원하는 메뉴가 있다면 주문 전에 물어보거나 예약 전엔 가식주 인스타그램을 통해 물어보시길 바랍니다. 그럼 2024년 5월 기준으로 제가 먹은 음식들 순서대로 말씀드릴게요.
1) 가식주 샐러드: 상큼한 수제 이탈리안 드레싱과 싱싱한 야채가 어우러진 샐러드로,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습니다.
2) 버섯크림감자뇨끼: 2가지 치즈가 듬뿍 들어간 크림소스와 한입 사이즈의 뇨끼가 맛있었어요. 코스요리 중에서 제가 가장 잘 먹었던 가식주 추천 메뉴입니다.
3) 볶음파스타: 새우와 소고기, 각종 야채가 들어간 퓨전 볶음파스타로, 크게 호불호 없이 모두가 좋아할 만한 맛이에요.
4) 마늘 닭튀김: 알맞게 구워진 닭튀김에 다진 마늘이 올라가 있어 느끼한 맛을 잡아줍니다. 마늘족발을 닭튀김으로 변형한 것 같은 그런 맛이에요.
5) 가지단호박튀김: 멘보샤 스타일로 튀겨진 가지와 단호박이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웠습니다.
6) 냉채족발: 족발 자체는 온족발로 나왔던 것 같아요. 사실 시원하게 먹는 것보다 족발은 온족발을 좋아하는 편이라 저에게는 더 좋았습니다. 다 먹고 싶었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조금 남겼어요.
3. 레드와인 선택 - 샤또 필부아 2018
저희는 와인도 한 병 주문했는데, 가장 저렴한 와인이 품절이라 추천받은 샤또 필부아 2018을 마셨습니다. 이 와인은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생산된 레드와인이라는데요. 드라이한 맛과 풍부한 바디감을 자랑한다고 네이버에 적혀있었습니다 😅 와알못이라 드라이한지 스윗한지, 어디 와인인지 정도만 물어봅니다.
치즈와 바베큐와 잘 어울리며, Merlot 75%와 Cabernet Sauvignon 25%로 블렌딩된 와인이라고 해요. 맛은 괜찮았습니다. 다른 음식들과 잘 어울렸어요 😊
4. 봉덕동 맛집 가식주 추천 이유
대구에서 코스요리 가격이 29000원에 이렇게 배부르고 모든 메뉴가 기본 평타는 하는 맛집이 잘 없기 때문에 추천합니다. 사실 메뉴가 양식과 퓨전이 왔다갔다 하는 스타일이고 마지막에 족발이 나왔을 때 조금 놀라긴 했지만 그 메뉴는 또 나름대로 맛있었거든요. 그래서 하나씩 다양하게 접해볼 수 있는 점도 장점인 것 같습니다.
화장실은 외부에 있는데 여자화장실의 경우 세면대에 물이 나오지 않아서 잠깐 놀랐는데요. 알고 보니 실내에 손 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별도로 있었다는 점, 참고하시면 가식주에 몇 번 와봤던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하실 수 있을 겁니다 😅
연인과 데이트코스로도 좋을 것 같으니 한 번 방문해 보세요!
'대구맛집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동성로 샤브샤브 맛집 찾는다면 - 혼밥 가능한 소선샤브, 편백찜 추천 (0) | 2024.11.19 |
|---|---|
| 대구 가창 맛집 큰나무집 - 주기적으로 먹어줘야 할 궁중약백숙 (0) | 2024.11.18 |
| 대구 종로 맛집 - 만석집 갈비찜, 볶음밥 대신 이렇게 (feat.생일, 주차) (4) | 2024.10.05 |
| 투썸 신메뉴 달디단 밤양갱 라떼 후기 - 단맛, 칼로리 등 (0) | 2024.05.27 |
| 투썸 신메뉴(시즌) - 딸기라떼, 밤양갱, 빙수 등 칼로리 정리 (3) | 2024.05.26 |
